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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일기

영국 로펌 인터뷰

chewychewy 2022. 8. 29. 01:09

22. 8.24(수) 일에 진행한 S사와의 인터뷰.

친구가 녹음하라고 했는데...까먹고 못해서 글로 한번 복기해보기로 한다.

 

Microsoft Teams로 진행했고, 45분간 HR 담당자와의 Structured 인터뷰를 진행 

우선 시간에 맞춰 연결했더니 (한국시간 22:00, 영국시간 14:00, 썸머타임중에는 시차 +8시간) HR 담당자가 나와서 반갑게 인사했고, 1:1 인터뷰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먼저, HR 담당자가 한두번 해본 것이 아닌것 같은 자기소개를 발사하였고 긴장한탓에 대충 흘려듣는 와중에도 노트에 적어놓은걸 보면 HR에서 10년이나 일하신 분이네.. 그녀의 내공으로 내 첫 대답을 듣자마자 각이 나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어가 본인이 계속 적기도 하고 그래야해서 계속 너를 보고 있지는 않을거니 양해해라 정도 얘기를 했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시작했다.

 

Tell me about yourself를 할줄 알고 정성들여 준비하고 달달 외웠지만 역시 이질문은 패스하고 바로,

#1 Why do you want to be a lawyer?

우선 외운내용을 Firstly, Secondly하고 얘기했는데, Secondly까지 했는데 너무 길었는지 인터뷰어가 아 그러냐고 하면서 마무리하길래 사실 마지막이 하나 더있다고 하고 Thirdly까지 준비한 내용까지 꾹꾹 눌러서 얘기했다. 사실 마지막 포인트가 좋아서 꼭 해야겠다는 거의 서바이벌급의 순간 판단이 있어서 가지고 그냥 했는데..

쏟아내듯 얘기했는데, 다음번엔 ...(기회가 있다면) 좀 더 편히 얘기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2 Why do you want to work in London?

을 후속질문으로 하였고, 열심히는 아니지만, 당황하지 않을 정도로는 준비해서 (다행히 mock 인터뷰때 이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준비한 내용을 또 그대로 쏟아내듯 하였는데.. 이질문은 좀더 준비하는게 필요할것 같다.

 

#3 Why do you want to change your career, why commercial law?

요질문도 후속으로 따라 들어와서, 준비한 답변 열심히 쏟아내고, 내가 일하는 퍼블릭 섹터의 느린점 이런것들을 얘기했을때 왠지 모르게 인터뷰어가 공감하기도 한것 같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일단 나의 경험을 좋게 봐주는부분이 있어서 수월하게 얘기했다.

 

#4 commercial awareness 질문

그냥 요즘 관심가는거랑, 니가 commercial awareness를 유지하기 위해 보는 매체?등을 물어봤는데,

....망했어요 ㅠㅠ, 일단 시작은 sustainability로 시작했는데 대강 폴란드에 요새 신재생 에너지가 많다는데 그 뉴스가 좋더라 라는 트럼프식 영어 (...) 로 끝맺고 (준비 당연히 할만한 내용인데 준비를 못해서...이런답을 하는 불상사가 생겼고,) 차라리 준비한 interest rate hike and inflation을 중심으로 풀었으면 더 나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정말 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체를 까먹고 안얘기했는데, 이것도 생각이 안나서 그냥  말도 안되게 FT , law.com, BBC, ABC , NBC, 당황하니 미국 뉴스까지 다 갔다 붙이면서 얘기했다.

 

인터뷰어가 내 이력서를 쭉 보면서 학력사항을 보더니,

# 5 How was your GDL? What subject did you like best? What subject did you like least?

요건 준비한게 아니긴 한데 그냥 말하면 되는거라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일단 내가 일하면서 juggling하느라 힘들었다 (고 얘기하자 인터뷰어도 바로 공감) 고 하면서 EU Law가 technical 하고 외우는 부분이 많아서 가장 별로 였다는 정도로 간단히만 대답하고, Tort가 제일 재밌었다고 했다.  

 

인터뷰어가 이제 이파트는 끝이고 역량면접질문(competency-based questions)를 할거라고 했다.

#6 Tell me about the time when you solved problems/ worked with others? (가물가물)

행사했던 내용 얘기하고, 어려웠던 점 같은거 얘기하고 그때 어떻게 행동했었는지를 일단 대답했다. 그리고 후속질문으로 뭐가 팀원들하고 어려웠던 점이냐고 물어봐서 약간 당황했는데  뭔가 대충 대답...해서 대충 넘어간거 같다.

 

#7 Tell me about the time when you were creative? innovative?  

이거는 innovative solution용으로 준비된 대답을 했고, 이때 이 답변이 흥미로웠던건지, veracity가 궁금했던건지 후속질문으로 그때 상사의 반응은 어땠는지? 그때  어떻게 설득하였는지,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등을 물어봤다.

 

#8 Tell me about the time when you came out of your comfort zone?

너무 당황하였으나,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서 1분정도 생각하고 그냥 생각해놨던걸로 때우기로...하고 내용을 조금만 바꿔서 얘기했다. 나쁘지는 않았고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했다. 그냥 시도해보지 않은거 호기롭게 하기- 실패-실패했을때 어떻게 행동했는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준비한게 없어서 그냥 있는 예시를 갔다 쓰다보니 실패한 경험 준비한걸로 얘기했는데, 꿈보다 해몽이라고 해몽을 열심히 잘해서 괜찮았던 대답이었던거 같다.

 

컴피턴시는 이제 끝나고, 회사에 대해서 물어볼거라고..

 

#9 S사에 지원한 이유는?

역시 준비한 내용을 매우 길게.... 정성들여 하고, 최대한 deal도 외워서 얘기하고 했는데 별로 감명받은 얼굴은 아니었....던것 같았다. 인터뷰어가 나만 본게 아니라 아침부터 해서 지겨워하는거 같았는데, 점심시간 이후로 시간 타임 고른게 정말 잘한거 같다.

 

# 10 우리 회사 secondment중에 가고싶은곳은?

(이쯤해서 한번 online이 끊겼는데 다시 연결이 금방 되었고..) 그동안 돌아다녀서 ..그리고 런던도 나한텐 세컨먼트 기분이라 생각안해봤는데. 물어봐서 살짝 당황했지만, 금방 그냥 홍콩이 회사에서 2번째 큰 오피스라 가고 싶고 full array of service를 제공하니까 배우는점이 있을거 같다는 정도로 대답했는데... 더 .....길게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근데 별로 아이디어가 없어가지구....

 

#11 니가 maritime law 관심사를 얘기하긴 했는데 traineeship중에 specialise하고 싶은지 아니면 다른 graduate 처럼 넓게 경험을 하고 싶은지?

우선 커리어 체인져라 관심있는 분야에서 specialise하고 싶은데 회사 사정에 맞게 플랙서블하게 할수 있다는 정도로 간단히 대답했다.

 

이정도 하고 나서 인터뷰는 마무리했고,  3-4일후에 결과를 들을거라고 얘기해줬다.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하라길래 우선 회사 culture는 어떻냐고 질문했더니(How would you describe s's culture?) , 다들 일 잘하고 프렌들리 하다면서, 그리고 어떤사람이든 의견이든 다 얘기하는 오픈된 분위기다라고 얘기해줬다. 

LPC 지원해주는지, 2024년의 경우에는 선택할수 있다고 해서 정말 이 회사 너무 더더욱 가고 싶었다.

in-person assessment centre에서 시험을 보게되는데, 온라인으로 할수 있을지 여부는 본인들이 논의해봐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아주 밝게 마무리 인사를 하고 종료.

 

첫 인터뷰치고는 그래도 선방한것 같은데...좋은인상을 주었을지는... 다음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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